“네 실패를 지켜보는 게 좋아”... 이용자들 조롱한 게임 제작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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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트위터)
(캡처=트위터)

[매일안전신문] 프랑스 유명 게임 제작사가 플레이 중단 의사를 밝힌 이용자들을 상대로 조롱성 메일 보내 논란이다.


26일(현지 시각) 비디오게임즈크로니클 등은 유비(Ubi)소프트가 최근 ‘파 크라이 6’ 일부 이용자에게 게임 이용 시간과 함께 이용자를 조롱하는 듯한 마케팅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파 크라이는 외딴 오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유비 소프트 대표 게임 시리즈다.


이번 사건은 한 게임 매체 편집장을 통해 공론화했다. 미국 게임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의 편집장 브렌던 싱클레어가 트위터에 유비 소프트에서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당신은 나를 실망시켰어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메일은 싱클레어의 총 플레이 시간과 함께 “더 잘할 수 있었잖아요”, “나는 당신의 실패를 지켜보는 게 재밌어요” 등 이용자를 깔보는 듯한 문구가 담겨 있었다.


싱클레어는 “많은 게임이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는 식으로 디자인되고 있는데, 이 게임(파 크라이)은 (반대로) 게임을 그만하려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괴롭힌다”고 비판했다. 싱클레어의 트윗은 28일 현재 4500회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콘셉트를 잡고 농담하는 건 좋은데 재미 없어서 (게임을) 접은 사람에게 (이런 메일을 보내는 건) 오히려 역효과 아니냐”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창피한 줄 알아야지, 실망은 무슨 소리냐”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제작사가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성범죄, 인종 차별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비소프트 편집 부사장 막심 벨런드는 지난해 7월 성희롱, 폭행 혐의로 기소된 뒤 사임했으며, 모바일 게임 ‘톰 클랜시’는 게임 내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테러리스트 단체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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