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 100억 원 중 75억 원은 앨범 기부 사실 알려져...'떠넘기기냐' 지적도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0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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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극성팬이 "최근 4년간 100억원 기부했으니 선처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런 주장과 관련한 금액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75억원 규모가 '김호중 앨범 보내기' 방식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호중 공식 팬 카페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확인됐다.

김호중 앨범은 685곳에 기부됐지만 팬클럽인 아리스는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부가 아니라 팬들이 남은 앨범 사서 밀어내기 한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N 캡처)



앞서 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김호중 팬들이 지금까지 4년간 100억원 가까이 기부했으니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김호중의 천재적 재능을 아깝게 여겨야 한다"며 "법에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줘야 하는 관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은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고 성인이 돼서도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며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도왔을 진실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너무도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중 팬들이 약 100억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이란 이름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며 "그가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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