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우시 시민안전 위협하는 맨홀 뚜껑 아래에 ‘추락방지시설’ 설치키로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09:40:14
  • -
  • +
  • 인쇄
▲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최근 중부지방의 물폭탄 때 맨홀 관련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맨홀뚜껑 아래에 추락방지용 그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가 사람, 물체 등의 추락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올 하반기부터 맨홀뚜껑 바로 아래에 그물이나 철 구조물 등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적극 도입·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수도 맨홀 뚜껑은 무게가 40kg로 평상시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차기 이전에는 열리지 않지만 여름철 폭우로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차면 수압에 의해 열리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며 서초구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와 맨홀에 2명이 빠져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내려진 조처다.

해당 맨홀 뚜껑은 잠금 기능이 있는 특수 기종이었음에도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내리자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 하수도 역류 구간에 우선 도입한 뒤 설치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설치는 자치구에서 담당하고, 시는 재난관리기금 등 필요한 사업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 설치로 효과를 검증한 뒤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지자체에서 도입한다는 예는 있었지만, 실제 운용 사례를 찾기는 힘들었다"며 "검증은 덜 됐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비교 분석해 도입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추락 방지 시설이 물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맨홀 상부에 있을 때는 물흐름에 지장이 없다"며 "시설 노후화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우기에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서경 기자 박서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