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희생자 발인…사고 원인 수사 계속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7 1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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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추진제 세척 작업 중 폭발로 5명 사망…경찰, 안전관리 실태·과실 여부 조사
▲ 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희생자의 발인이 동료들의 배웅 속에서 엄수되고 있다. 2026.6.7[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의 장례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고 희생자 5명 가운데 3명의 발인이 차례로 진행됐다.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도 장례 절차에 참석했다.

 

앞서 다른 희생자 1명의 발인은 6일 진행됐다. 나머지 희생자 1명은 연고지로 운구돼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며, 8일 발인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로켓 추진제 관련 세척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폭발 원인과 회사 측 과실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광역수사대, 강력계, 과학수사계 등으로 꾸려졌다.

 

관계기관 합동감식도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은 사고 현장을 살펴보며 발화 추정 지점, 인화물질 여부, 작업 당시 공정 상태 등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이후 국내 주요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에는 화재·폭발 위험 요소, 중대재해 위험 요인, 설비와 작업환경, 위험성 평가 이행 여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보호구 착용, 온·습도 관리, 치공구 관리, 공정별 위험요인 관리 상태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 됐다. 일부 추진제 생산 관련 공정에 대해서는 무인화 확대 검토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전사업장 사고는 다수 노동자가 숨진 중대 산업재해로, 향후 조사는 단순 폭발 원인 규명을 넘어 작업공정 관리, 위험물 취급 기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확보한 현장 자료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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