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절정’ 강원서 산악사고 잇따라...10월 등산객 136명 구조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1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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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에 구조되는 등산객 모습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가을 단풍으로 물든 강원지역의 유명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산악사고로 등산객 136명을 구조했다. 이 중 93명은 설악산을 찾았다가 다치거나 숨졌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경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내 공룡능선에서 암벽을 오르면 60대 A씨가 50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헬기로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이달 15일 오전 8시 56분경 양양군 강현면 설악산 국립공원 내 화채능선 일대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50대 B씨가 10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강원소방은 잇따르는 산악사고에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사고가 빈발하는 외설악·내설악·남설악에 구조대원 16명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정호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장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체력에 맞게 산행해야 탈수·탈진을 예방할 수 있다”며 “비상식량과 여벌의 옷, 손전등 등 안전물품을 갖추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너덜지대, 급경사, 안전로프가 없는 슬랩 지대에서 발을 헛디뎌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우해서는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후 등산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산행 초보자는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다.

또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안전 시설물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 또는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119에 신고하면 신속한 위치 확인과 출동이 가능하다. 만약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구글 맵이나 카카오톡 앱의 위치전송 기능으로 119에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음주 산행은 특히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은 삼간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이달 23일을 전후해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유명 산에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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