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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에 염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안전성은 높아지지만 냄새가 나는 반면에 지나치게 적으면 수질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염소 성분 유지가 중요하다. /서울시 제공 |
17일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일반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정수센터와 배수지 등에서 염소를 필수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돗물을 안전하게 맛있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염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수도꼭지까지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가 난다는 것은 수돗물이 수인성 질병에서 그만큼 안전한다는 반증이지만 마실 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이에 서울물연구원은 염소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수질 안전성이 뛰어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도꼭지 잔류염소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염소 냄새 제어기술’을 자체 개발해 최근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상수도 배급수 계통 중 잔류염소 취약지역인 수도꼭지 잔류염소 값을 일정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수돗물이 수도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기온변화 등으로 잔류염소가 감소하는 ‘잔류염소 취약지역’에 대해 실시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함으로써 맞춤형 염소 투입과 제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공급과정 중 수도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염소가 날아가 적정 잔류염소 수치에 미달하고 수질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염소를 지나치게 투입할 경우 수돗물의 물 맛을 떨어뜨리게 된다.
시는 수돗물 공급과정 중 다양한 이유로 감소하는 염소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수센터 운영자 경험치로 염소 투입량을 조절해 온 게 사실이다. 이 탓에 정수센터에서 가까운 지역은 염소농도가 높아 염소 냄새가 많이 나는 반면에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염소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물연구원은 근무자의 경험적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도 항상 일정한 잔류염소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질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염소소모량과 투입량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서울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염소투입량을 제어할 수 있다.
서울물연구원 연구진은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한 타 시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최근 서울시처럼 수질감시 목적으로 다항목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운영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향후 서울시의 특허기술이 널리 전파되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생산부터 공급, 검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형 미래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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