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난청인에게 크게 말한다고 잘 들리지 않아요” 어음분별력 이해해야

황혜경 원장 / 기사승인 : 2022-09-29 0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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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경 대표 원장

 

난청인은 소리를 잘 못 듣는다고 생각하여 무조건 크게 말해야 듣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적절치 못한 대화법이다.

일반적으로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음분별력’이다.

여기서 어음분별력이란, 말 소리를 듣고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이다. 난청을 방치할수록 뇌로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에 난청이 진행되면 어음분별력 또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난청인과 대화할 때는 큰 목소리보다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화 방법이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에게 너무 크게 말하면 울려서 듣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흔히들 보청기를 착용하면 말소리를 바로 잘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소리를 정확히 듣는 것은 앞서 말한 어음분별력과 관련이 높아 어음분별력이 매우 저하된 경우에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입모양이나 표정, 몸짓과 같은 다른 요소도 함께 활용하여 대화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음분별력은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난청은 청력과 어음분별력 저하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단절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문제 등이 있다. 난청을 진단 받았다면 조기에 보청기 재활로 어음분별력 저하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좋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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