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동거녀 시신 묻고 8년간 지낸 50대 긴급 체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0:54:17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동거녀를 살해하고 베란다에 시신을 숨긴 뒤 8년간 지낸 5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23일 경남경찰청,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의 한 원룸에서 당시 동거인이던 30대 여성 B씨와 다툰 끝에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B씨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원룸 옆 야외 베란다로 옮겨 벽돌을 쌓은 후 시멘트를 부어 은닉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에도 8년간 해당 집에서 거주하다가 2016년 다른 사건 때문에 구속돼 이듬해 출소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누수 공사를 위해 베란다 시멘트 구조물을 부수던 작업자가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며 전모가 드러났다.

작업자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신 신원이 2006년부터 이 집에 살았던 B씨인 것으로 확인했고, B씨가 2011년 실종 신고된 사실까지 파악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18년 전 이 집에서 B씨와 함께 살았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 19일 양산에서 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털어놨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를 확인 중이며 모든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