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물티슈 성분 논란...아기 피부에 안전한 제품, 어떻게 고르나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8 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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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유아 물티슈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 대기업이 물티슈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한 대기업의 대용량 아기 물티슈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 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해당 제품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노(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CMIT와 MIT는 과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으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현재는 생활 제품 내 함유 금지 물질로 지정돼 있다.

해당 기업에서는 협력업체와 생산라인 세척 작업 중 잔여세척제가 물티슈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문제가 된 아기 물티슈 전체에 대해 자신 회수를 결정했으며 연내 물티슈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유아 물티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친환경 물티슈라도 구입 전 화학성분을 체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용량 유아 물티슈, 친환경 물티슈 등에는 미생물과 세균이 번식을 막고 유효기간을 늘리는 등의 목적으로 화학성분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화학성분은 아무리 소량이라도 연약한 아기 피부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일례로 유아 물티슈에서 보존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화학성분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CPC)’의 경우 호흡기 자극부터 폐 상피세포 손상 등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를 임신한 암컷 쥐에게 14일간 노출시키자 체중감소, 호흡 곤란, 눈 자극 등의 이상 지우가 나타났다. 각막과 홍채에는 급성 염증까지 발견됐다.

친환경 물티슈에 자주 사용되는 소듐벤조에이트 성분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성분은 곰팡이 효모 및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다. 하지만 터키 보족 요즈가트 대학 하티스 베스 교수팀은 적혈구 세포 소듐벤조에이트를 처리하자 세포가 손상되고 산화스트레스가 유발되는 등 인체 유해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유아용 대용량 물티슈 구입 전 화학성분 사용 여뷰를 체크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유해한지를 알기 어렵다.

이에 구입하려는 물티슈에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다면 화학성분 없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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