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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키이우 외곽에서 공습 피해로 인해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단전·단수 사태가 속출했다.
31일(현지시간)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 지역의 80%에서 물 공급이 끊기고 35만 가구가 정전됐다.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는 사람들이 한겨울에 난방과 전기, 물도 없게 만들기를 원한다. 인구 전체가 얼어 죽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지하철과 트롤리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일부 정전이 발생했고, 동남부 체르카시와 중부 키로보흐라드, 서부 빈니차 등도 공습으로 주요 에너지 시설과 민간 건물이 파괴됐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를 공격했다”며 “이들 목표 대부분이 에너지 시설이었고 7개 지역의 수백개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싸우는 대신 민간인과 싸운다”며 “이런 공격이 정당화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뒤인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 시설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에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역 시설의 40%가 손상됐다.
지난달 29일에는 러시아 당국이 크림반도에 주둔한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7월부터 시행 중인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민간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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