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산 가방서 아동 시신 2구..."母추정 여성, 한국 체류중"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3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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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 속 시신이 발견된 주택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뉴질랜드에서 한 가족이 온라인 경매로 구매한 여행 가방에서 부패한 아동 시신 2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이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 2명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해당 여성은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과거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이다. 해당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으나 출국 기록은 없어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사는 한 가족이 온라인 경매로 구매한 여행 가방 2개에서 아동 시신이 1구씩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5~10세의 아시아계 아동의 시신으로, 최소 3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 가방은 3~4년간 창고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폴을 통해 여성의 소재 파악을 요청받은 우리 경찰은 정확한 거주지 확인을 위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이 필요하다며 뉴질랜드 경찰에 보완 서류를 보내달라고 회신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살인 등 중범죄 혐의로 해당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서 적색수배를 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 법원 심사를 거쳐 검사가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하고 인도하게 된다.

사망 아동들이 한국 국적으로 밝혀지면 우리 경찰이 별도 수사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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