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중학교 시험에 盧 전 대통령 서거 연상 지문 등장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9 1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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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경남 밀양 한 중학교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지문이 시험 문제로 출제돼 논란이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중학교는 최근 진행한 2학년 사회 과목 시험에서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서술형 문제를 출제했다.

시험 지문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윤○○는 행방불명됐다가 10여 년 후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다. 사회로 돌아온 이후에도 말을 배우지 못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곳이다. 해당 학교와 봉하마을은 차로 멀지 않은 거리(27㎞)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문제에서는 “XX는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등 특정 정치인을 떠올리는 문구와 실제 재학생 실명이 언급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도교육청에는 수십 건의 항의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문제를 출제한 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부적절한 지문 사용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실명이 언급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계획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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