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서울시민 60만명 이용하는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 관리 크게 강화된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4 1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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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지하도상가 내부 모습.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하루 서울시민 6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도상가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공공 지하도상가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기질 자동측정기 설치를 늘리고 환기·공조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 공공 지하도상가 25곳의 공기질 자동측정 지점을 현재 69곳에서 앞으로 100곳으로 늘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서울시설공단과 실내공기질을 공동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지하도상가 공기질 측정을 위해 설치한 자동 간이측정소 69곳에 추가해 시 예산으로 31곳에 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실내공기질이 PM2.5(50㎍/㎥), PM10(100㎍/㎥), CO2(1000ppm)인 기준농도를 초과할 떄 자동으로 알람을 울리는 기능이 환기·공기청정 설비에 적용된다. 해당 구간의 화재 발생여부 등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공기질 개선 외에 지하도상가 시설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일부 노후화한 공기조화설비의 송풍기·필터·가습장치를 고효율 장치로 교체해 환기 성능을 향상시키고 영등포로터리, 고속터미널, 종각, 종로5가 등처럼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지하상가의 경우 공기청정기 헤파필터 교체주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헤파필터를 설치하면 극미세입자(0.3㎛)까지 걸러낼 수 있다.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 /서울시
 서울시는 자동측정기로 수집한 공기질 빅데이터를 분석, 시설개선 전후 실내공기질 향상 효과 등을 검증하고, 향후 지하도상가 구간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총면적 15만6934㎡에 달하는 시내 공공 지하도상가의 공기질 개선으로 상인·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습폭우와 폭염시 긴급 대피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 지하도상가 25곳에는 점포 2788개가 들어서 있어 하루 60만명이 통행하고 상인과 관리직원 약 2700명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머물고 있다. 최근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쾌적한 실내공간 수요가 증가하고 많은 이용객에도 자연환기가 쉽지 않아 건강 위협 요소 가능성이 높아 지하도 공기질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동준 대기정책과장은 “자동측정기 설치 확대 등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지하공간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서울시설공단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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