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 농작업 시 진드기 주의...“긴 소매·바지, 장갑, 장화 등 착용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0 1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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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농작업시 진드기 매개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미지,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농작업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을철 야외 농작업 시 진드기를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876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작업’ 비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가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1~3주(잠복기) 이내 고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물린 부위에 검은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4~15일(잠복기)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약 20%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환자 중 역학조사 완료자는 4722명이며, 이 중 2698명이 농작업 중 감염됐다. 또 SFTS 환자 중 역학조사 완료자 154명 중 75명이 농작업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농작업에 의한 감염 비율이 57.2%, 48.7%다.

이에 질병청과 농촌진흥청은 올해 7월 농업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등 현안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 지역 보건소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농업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농작업 전에는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 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어야 한다. 특히 장갑과 장화 등도 착용해 최대한 피부 노출을 줄인다. 여기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면 더 도움이 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바로 앉지 말로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트리거나 무리해야 떼어내려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억지로 떼어내려다 진드기가 터지거나 할 경우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도록 한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과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가을철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물 수확 등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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