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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 부석사 조사당 옆 취현암 주변 토사가 폭우로 유실됐다.(사진: 문화재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총 39건이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계된 34건보다 5건 늘어난 수치다.
피해 사례 39건 중 사적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연기념물·명승·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2건, 국보 1건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12건, 충남·전남 각 7건, 전북 4건, 강원 3건, 서울·경기·부산·광주 각 1건 순이다.
이날 추가된 사례는 고려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주차장과 진입로에 지속되는 비로 인한 토사가 유입됐다. 부석사 조사당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조사당 옆에 있는 취현암 주변에서는 토사가 유실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석사 조사당이 위치한 영주에서는 지난 13일 0시부터 전날 오전까지 3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산사태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예천에서도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예천 청룡사는 경내 일부 지역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보물인 예천 청룡사 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여래좌상 안전 관리에 영향을 미쳤다.
청룡사 측은 현재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명승인 예천 선몽대 일원은 폭우로 일대가 침수됐으며, 명승인 예천 회룡포는 소나무 일부가 유실되고 마을 일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전남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담장 두 구간이 무너져 내려 현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문화재 피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피해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응급조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복구 현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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