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화재 원인과 대책은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2 1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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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사진, 소방청)

 

[매일안전신문=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새해 첫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검은 연기와 유독성 가스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휴일이라 작업자는 없었으며 근무 중이던 관리인은 대피했다. 이 불로 2층짜리 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이 모두 탔다. 불에 탄 면적은 축구장 크기의 7배에 달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커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일러와 같은 것은 사용 중에 화재의 위험이 높지만 보일러 제조 공장에서도 화재의 위험이 높아 안전관리 주의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불이 난 건물은 건물의 외벽이 가연성이 높은 샌드위치 패널로 설치되어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됐다. 불에 타면서 유독성가스가 다량 발생했다. 현재 주거 건물의 외벽에 대해서는 샌드위치 패널과 가연성 재질을 사용할 수 없지만 공장 건물에 대해서는 규제가 되지 않고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보일러 제조 공장의 특성상 사용하는 연료인 LPG와 같은 가스를 사용해 실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다량의 가스가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날 때 여러 차례 폭발음이 있었다고 한다. 이 폭발음은 연료인 가스 폭발로 보인다. 게다가 보일러 제작은 대부분 용접 작업에 의해 이뤄지므로 용접에 사용하는 가스가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

 

또한 보일러는 80도 이상되는 뜨거운 물의 온도를 유지하므로 보일러 외부통에 단열용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단열재가 가연성일 경우 스치로품과 같은 재료로 샌드위치 패널처럼 확산 속도가 빠르고 불에 탈 때 유독성 가스가 다량 배출된다.

 

일반적으로 제조 공장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 공장도 회사 내에 많은 도급 회사가 상주한 상태에서 제조 과정이 이뤄지므로 각자의 안전관리 소홀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위험요소별 관리로 세부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공장 외벽에 대해서도 가연성 재질 사용을 규제하는 제도개선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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