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리집' 정헌, 2~3년간 코믹한 캐릭터를 연속 연기해 보니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2 14: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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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우리, 집')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12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는 인물마다 부연 설명이 쫓아다닌다. 그 중 15년 동안 공부해서 결국 경찰의 꿈을 이뤄낸 ‘인내와 끈기의 표본’ 구경태 역의 정헌 배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 이혜영, 김희선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예상을 벗어나는 색다른 전개와 코믹한 웃음들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냈던 등장인물 중 정헌 배우는 예리한 감각으로 수사하는 경찰의 모습과 주위 사람의 말에 잘 현혹되는 허당 매력을 오가는 구경태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들에서 매너남으로 사랑을 받았던 정헌이 최근에는 악역을 포함한 독특한 캐릭터들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정헌 배우를 만나서 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진=MBC '우리, 집')

'우리, 집' 마친 소감은?
‘우리, 집’은 작년의 마무리이기도 하고 올해의 시작이기도 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무사히 촬영을 마쳤고,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 속에 방영과 종영을 맞이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구경태' 역을 맡아 준비한 점과 본인과의 싱크로율은?
일단 외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태닝도 계속 해서 검은 피부를 유지했다. 수염을 자르지 않고 끝까지 유지한 유일한 작품이다. 한 가지 일에 몰두 하는 점 외에 싱크가 맞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웃음)

촬영하면서 즐거웠던 점과 힘들었던 점?
드라마에서 코미디 롤을 맡아 코미디 연기를 준비하고 촬영 현장에서 평가 받는 일이 힘들면서도 항상 설레고 즐거웠다. 애드립이 웃음으로 이어 졌을 때의 뿌듯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배우 이혜영, 김희선 등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이혜영 선배님과 김희선 선배님, 안길강 선배님까지 모든 선배님들이 각자의 표현법으로 긴장을 풀어주시고 편안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북돋아주셨다. 연기뿐만 아니라 그런 점들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애드립도 너무 잘 받아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최근에 했던 작품들(국민사형투표, 낮에 뜨는 달)에서는 악역에서부터 독특한 매력이 있는 구경태까지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고 있다. 계기는?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확장해보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배역을 맡으면서 힘들었던 점과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
선역이든 악역이든 코믹한 역이든 역할을 맡게 된 직후에 인물을 구축 하는 건 힘든 일이다. 많은 사람들과 상의하고 많은 의견을 취합해 인물을 만들곤 하는데 그 과정이 즐거우면서도 괴로움이 동반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을 얼마나 성실히 했느냐에 따라 촬영 현장에서 내가 느끼는 자신감이 다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에 틀림없다고 느낀다.
▲(사진=MBC '우리, 집')

그렇다면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과 작품의 장르는?
근래 2, 3년간 악역이든 코믹한 인물이든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인물들을 연속으로 연기 해 보니,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맡아보고 싶다. 장르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미디 연기에도 매력을 느껴서 본격적인 코미디 작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구경태처럼 인생을 걸고 목표로 삼고 싶은 것이 있을까? 없다면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현재 9월 제작 목표로 중단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주연 배우와 각본을 맡았고 가능하면 연출도 맡을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인데 배우만큼 평생 하고 싶은 작업이라고 느낄 만큼 푹 빠져있다. 구상을 하고 글을 쓰는 등 작품의 전반적인 일에 관여하고 설계해가는 과정이 연기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운동 마니아에서 미술 전시, 최근 음원 발표까지 연기 외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운동도 습관이다. 운동의 좋은 점은 연기와 다르게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눈에 바로 보인다는 것이다. 미술과 음악 활동은 창작 활동에 대한 욕구의 분출구이다. 또한 연기활동 후의 잔재를 떨쳐 내기도 하고 공백기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작품과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에게 한 마디
약 2개월의 시간 동안 ‘우리, 집’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태를 보고 웃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저는 또 새로운 인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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