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7~9월 집중 발생...추석 벌초·성묘 시 주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1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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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 등 가을철 안전 주의사항(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가을철에는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가 많이 발생해 다가올 추석 연휴 벌초·성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는 총 4532건이 발생해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특히 7~9월(3225건, 71.2%)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중 입원 환자는 73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921명(64.5%)으로 여자(1611명, 35.5%)보다 약 1.8배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60대(47.8%)에서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를 주로 야외, 강, 바다(38.9%)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휴식·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37.2%), 등산·자전거타기 등 여가활동(25.5%), 벌목·밭일 등 업무(18.2%), 벌초·화단정리 등 무보수 업무(14.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뱀물림 사고는 최근 5년간 808건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9월이 21.9%로 가장 많았고, 8월 17.8%, 7월 17.2%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71.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59.5%로 여자(40.5%)보다 많았다.

뱀 물림 손상은 호수나 저수지, 산, 동굴 등 야외·강·바다(43.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농장·일차 산업장(27.5%), 집(13.9%)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집에서 발생한 뱀 물림 손상은 정원이나 마당에서 물리는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고, 분리수거장과 같은 기타 옥외 공간이 17.0%, 방·침실이 15.2% 순이다.

또 밭일, 도로 제초작업 등의 업무 중 발생이 28.6%로 가장 많았고, 마당조경, 텃밭 작업, 쑥 캐기 등의 무보수 업무 중 발생이 22.9%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뱀 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62.0%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 사고는 최근 5년간 1295건 발생했으며, 이 중 418건(32.3%)이 9월에 발생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50~60대가 63.1%로 가장 많았다.

예초기 사고는 업무 중(58.5%)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무보수 업무 중인 경우가 36.3%였다. 특히 업무 중 예초기로 인한 손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문 작업자인 경우에도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날아오는 돌에 맞는 등의 둔상이 3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등의 이물질에 의한 손상이 26.6%, 작동 중인 기계에 의한 손상이 22.1%로 많았다.

손상부위로는 얼굴 및 머리가 6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지 18.1%, 상지 10.7% 등의 순이다. 이에 예초기 작업 시 안전모 및 안면보호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추석을 앞두고 가을철 빈번히 발생하는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에 대한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리플릿을 마련하여 배포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의 경우 어두운 색보다 밝은색의 옷차림이 벌 쏘임 예방에 도움이되며, 벌에 쏘였을 경우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한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뱀 물림 사고는 7~10월에 많이 발생하므로 호수나 저수지, 산 등에서의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뱀은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부위가 심장 높이 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고, 상처를 입으로 흡입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병원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특히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독을 빨리 퍼지게 할 수 있어 섭취하지 않는다.

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아무리 숙련된 전문 작업자라도 안전모, 안면보호구, 장갑,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 중에는 이물질이나 나무 파편 등이 눈에 들어가거나 신체에 박힌 경우 각막이나 혈관에 추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제거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카드뉴스 및 리플렛은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벌 쏘임, 예초기 사용 시 손상, 뱀 물림은 주로 추석인 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뱀과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므로 10월까지 유의해야 하며, 가을철 등산 혹은 벌초를 위해 산 등 야외에 방문하는 경우 뱀, 벌에 의해 다치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 청장은 “예초기 사용 시 머리나 얼굴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장비 착용만으로도 손상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손상은 방심하는 사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장비 착용 등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가을철 안전을 강조했다.

 

▲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 등 가을철 안전 주의사항(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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