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IC 인근서 7중 연쇄 추돌사고 발생 3명 부상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3 1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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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경찰청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대형 화물차가 서행하던 앞차를 들이받아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낮 12시 25분쯤 경기도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향 남안성나들목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4.5톤 화물차가 정체로 인해 서행 중이던 전방의 차량을 후미에서 강하게 추돌했다. 최초 충돌의 충격으로 밀려 나간 승용차를 시작으로 앞서가던 화물차와 또 다른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연이어 부딪히는 대형 사고로 번졌으며,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B씨가 심각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다른 차량 탑승자 2명도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주말 통행량 증가로 인해 고속도로 본선상에 정체 구역이 형성되어 차량들이 일제히 속도를 줄이고 있었음에도 후행하던 대형 화물차가 전방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스마트폰 조작 등 심각한 전방 주시 태만이 제동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게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형 화물차의 특성상 적재물 무게로 인해 제동 거리가 대단히 길어 정체 행렬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을 시도했으나 충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체 시작 지점에서 후행 차량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비상등 점등 등 사전 경고 조치를 취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점도 연쇄 추돌의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번 참사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의 후미가 대형 화물차의 주시 소홀과 결합할 경우 상상을 초과하는 연쇄 추돌과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시한폭탄으로 변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다시금 드러냈다. 고속 주행을 하던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정체 차량을 맞닥뜨렸을 때 후행 대형 차량들의 과속이나 안전거리 미확보를 제어할 수 있는 현장 물리적 안전장치가 전무하다는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대형 화물차와 버스 등 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FCA)과 자동 비상 제동 장치(AEB)의 성능 검증을 대폭 강화하고 운전자의 연속 주행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졸음운전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구조적으로는 한국도로공사의 도로 전광표지판(VMS) 및 민간 내비게이션 앱과의 실시간 연동을 고도화하여 정체 발생 지점 후방 1~2킬로미터 전부터 후행 차량들에게 돌발 정체 경고를 즉각 전파하는 선제적 모니터링 체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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