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 화재 원인은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6 13: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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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기 평택시 한 냉동창고의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사망했다.(사진 경기소방청)

 

[매일안전신문=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6일 경기 평택시 한 냉동창고의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사망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에 나서 오늘 큰 불을 끄고 오전 7시 10분경에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이 불은 다시 확산되어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처럼 냉동창고의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냉동창고는 창고 내부가 냉장고가 되어야 하므로 창고 자체가 대형 냉장고와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전기에 의한 화재의 위험이 높다. 실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냉매를 사용하는 대형 실외기를 사용하게 된다. 기체인 냉매를 압축해서 액체를 만드는 대형 실외기가 필요하므로 실외기 주변에는 온도가 높아 누전 등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높다.

 

또한, 냉동 창고 특성상, 냉방 효과를 위해 건물 자체의 보온을 위한 단열재를 많이 사용한다. 주로 건물 내부에 우레탄 등을 사용한다. 이런 공사 현장에서 우레탄과 같은 재질에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시 유독성 가스가 다량 발생한다.

 

냉동 창고는 보온을 위해 외벽에도 단열성이 높은 샌드위치 패널과 유사한 재질을 사용하므로 불이 나면 불이 급속히 확산된다. 냉동 창고의 실내가 많은 칸막이가 있어 칸막이 자체가 가연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하며 대피하는 과정에서 미로가 될 수 있다.

 

이번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도 갑작스런 발화에 이런 미로로 인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불은 신축 공사 현장이므로 화재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공사 과정에서 불이 나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공사 현장이 실내이므로 사용할 재료들이 많이 쌓여 있고 가연성이 높은 재료들은 발화되기 쉽고 화재 확산이 빠르게 된다.

 

공사 현장은 난방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겨울철에 대부분 이동식 전열기구로 난방을 하므로 난방기구에 의한 발화를 주의해야 한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공사 현장이 실내이므로 가연물질과 비가연물질을 분리하여 화재에 대비해야 되지만 매일매일 작업 환경이 달라 안전관리도 취약해진다.

 

이번 화재의 발화지인 1층 사고 현장에 용접 장치와 산소통과 같은 작업 장비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보면 용접 작업 중 불티에 의해 가연성 물질이 발화가 된 것으로도 예측된다.

 

용접 작업은 공사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작업자나 안전관리자는 작업 전에 안전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용접 시 화염의 온도가 3000도 이상의 고온이며 불티가 날아가 작업장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용접으로 금속을 절단하는 경우 10m 이상 불티가 날아가 되어 위험하다. 

 

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공사 현장에는 이동용 소화기를 준비해야 한다.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면 방화문과 같이 비상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대피에 대한 위험도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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