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와 국제 비영리단체 레버재단이 동물복지 달걀 수요가 향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와크와 국제 비영리단체 레버재단이 연도별 동물복지 달걀 수요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레버재단은 아시아, 유럽, 북미,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업의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레버는 동물성 단백질 개선과 대체 단백질에 주력해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들이 동물복지 달걀 공급망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동물복지 달걀의 수요는 2030년 연간 6억 2,400만 개에 이르고, 2035년까지는 12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인 풀무원, 컬리, 커피빈, 갤러리아 백화점, 스타벅스, 네슬레, 유니레버 등 60여 곳은 향후 몇 년 내 동물복지 달걀 사용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동물복지 달걀 수요의 약 61%는 음식점 및 카페에서 발생하며, 식품 기업이 17%, 종합 소매업이 9%, 호텔 기업과 일용소비재가 각각 7%와 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조사기관 GMO 리서치가 2024년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9%는 음식점과 대형마트에서 동물복지 달걀만을 판매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67%는 동물복지 달걀을 판매하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국내 동물복지 달걀 농가는 2014년 58곳에서 현재 245곳으로 증가했으며, 약 500만 마리의 동물복지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다. 정부의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와 난각표시제는 소비자들이 동물복지 달걀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정책기획국 이진혁 국장은 “동물복지 달걀의 이점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내는 데 중요하다”며, “레버와 협력해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해 동물복지 달걀 소비를 촉진해 더욱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레버재단 한국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오세교 팀장은 “동물복지 달걀은 단순히 소비자의 선호를 넘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인도적인 공급 정책을 일찍이 도입하는 기업이 윤리·안정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복지 달걀은 케이지 달걀과 달리, 암탉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산돼 동물복지와 식품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유럽식품안전청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달걀 농장은 주요 살모넬라균 오염률이 케이지 농장보다 약 25배 낮았다. 이에 따라 유럽식품안전청은 유럽 전역에서 동물복지 달걀만 생산할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산란계 보호를 위해 달걀 소비를 자제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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