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성희롱 피해자 추가로 더 있다”...단순 일탈 아닌 조직문화 책임 논란 더욱 커질 듯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8 14: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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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포항여성회 회장 “(제보가)있으나 공개하기에는...
피해자 DNA 정보 갖고 있어...작년 성희롱 때도 미온조치”
노동부“포스코 직장 내 성희롱 직권조사…결과 엄정조치”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제철소에서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정희 포항여성회 회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포스코 안에 이 (피해) 여성 말고도 혹시 다른 피해 여성이 있지는 않은 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는 지적에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제보가) 있는데 이거는 지금 언론에 내기가 조금 그래서”라며 “최근에 있는 건 아니고. 이전에. 피해자 본인이 직접 나선 건 아니다. 그런데, 드러내기는 좀 그렇고. 충분히 있다고, 많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라면 더 있을 것이다라는 게 지금 포항여성회 측 (판단이냐)”는 질문에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피해 여성이 성추행 사건 다음날 가해자한테 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외에도 물리적인 정보로 가해자의 DNA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DNA가 나올 만한 그런 증거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직원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A씨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7일 포항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새벽 피해 공동사택에 사는 피해 여직원에게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요청을 한다면서 불러냈다가 자기 숙소 도어락이 고장났으니 장비를 빌려달라고 한 뒤 집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직원은 다른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한 혐의로 직원 2명과 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1명도 고소했다.

 포스코는 23일 김학동 대표이사(부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도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성폭력 사건을 인지 후 10여일간 피해자와 가해자의 사택을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미온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피해 여성에 대한 성추행 가해자에게 감봉3개월 처분을 했을 때에도 피해자를 다른 부서에 보냈다가 다시 원대복직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김정희 회장은 “피해자 본인이 이동을 한 거다. 가해자가 이동을 해야 되는데 피해자를 이동시킨 이런 불이익 조치를 한 거다”면서 “거기서도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피해자는 근무를 한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그러니까 5월 29일에 끔찍한 일이 또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심각하게 침해된 상황임을 엄중하게 인식해 경찰과 긴밀한 조사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사건데 대해 “남녀고용평등법 관련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노동부) 포항지청에서 직권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직장 내 성희롱, 고용상 성차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문화 진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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