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안전, 노인들 건강관리, 중고의류 새활용 등 사회적 문제, 스타트업들이 나서 해결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8 14: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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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회적(소셜)벤처 ‘모아블의 ’포레스트153 개인공간./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1인 가구 안전이나 부모님 건강관리, 순환패션 등처럼 사회적 가치를 창업과 연결한 기업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학가에 창업 열풍을 만드는 청년창업 전진기지 서울 캠퍼스타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책임(ESG 환경,사회,지배구조)과 도시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창업가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초역세권의 고시원을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부동산 정보 기술(프롭테크) 서비스’, 노인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어르신 개인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패션문화를 꿈꾸는 ‘중고의류 플랫폼’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대표적이다. 환경과 건강, 안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회문제 해결사로 창업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회적(소셜)벤처 ‘모아블’은 초역세권에 있는 낙후되고 노후화된 고시원을 디지털 전환 통한 혁신적인 1인 가구 주거 공간인 ‘포레스트 153’으로 바꿔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으로 한양대와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다.

 모아블은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깨끗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주거하면서 필요한 침구 구독, 방 청소, 식사 배달 등과 같은 다양한 주거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재나 누수에 취약한 1인 가구 주거 시설에 무인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청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강남역과 양재역 2개 지점을 운영, 지난해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인 리브라이블리 ‘5070세대’의 근감소 예방 및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노리케어’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 대사 연구를 하면서 5070세대의 근감소증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영양과 운동 처방이 필수적이나 노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가 없다는 문제 인식에서 창업했다.

 ‘리브라이블리’는 인지, 신체기능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1,500개 이상의 프로그램과 이용자 정보를 분석해 어르신 개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노리케어’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노리케어’는 노인의 부상과 기저질환을 고려한 노인 맞춤 운동 중재 프로그램과 개인별 단백질 섭취량과 소화 기능을 고려한 단백질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 의과대 자문도 받고 있다.


 ‘리브라이블리’는 올해 초 수도권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전국 노인 여가 시설들과 서비스 계약을 했다. 치매 환자 대상 낙상 예방 사업, 노쇠 및 신체기능 개선 사업에 참여하여 630여 명이 넘는 노인분들의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태안 백화 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노쇠중재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과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스타일테크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윤회는 옷의 생애주기를 연장해 매년 쏟아지는 800억 벌의 의류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를 이끌고자 출발한 창업기업이다. 의류 소각과 매립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섬유 재활용 산업 유통구조의 대안이 되는 모델을 제시하여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고의류 새활용 전문 플랫폼인 ‘민트컬렉션’은 판매에서 소비·수거·재판매 순환구조를 구축, 패션 아이템의 생명주기를 추적.관리하여 지속가능한 의류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용 후 회수된 의류는 살균 등의 공정을 거쳐 재판매된다. 오염이나 하자가 있어 재판매가 어려운 의류의 경우, 업사이클링을 거쳐 새 활용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설계 중이다.

 ‘민트컬렉션’은 의류에 디지털 암호화 관리표(MINT-ID)를 부착해 판매한 뒤 한 번 판 옷을 다시 회수되어 N차 거래가 될 때마다 생산자·중개자·소비자 3자 기록을 남기고 수익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민트컬렉션’은 지난해 한 해 2만벌의 옷을 수거해 재판매했다. 미국 중고의류 판매 스타트업 스레드업의 탄소배출량 계산기 기준에 따르면 약 90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산업구조·도시 환경 문제의 화두는 ‘디지털’, ‘건강’, ‘지속가능성’”이라며 “도시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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