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발생...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3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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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절반 이상이 충전 중 발생...“안전 인증된 제품 사용해야”
▲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전동킥보드 자료사진(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동킥보드 화재가 겨울보다 여름에 2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요즘, 전동킥보드 이용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1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인명피해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9년과 비교하여 약 2.5배 증가한 114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월별로 살펴보면 전동킥보드 화재 발생이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6~8월)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철 118건, 봄철 99건, 겨울철 75건 순이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49.7%로 가장 많았다. 그 중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179건으로, 최근 5년 발생하 전동킥보드 화재의 3건 중 1건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한, 전동킥보드 화재 절반 가까이(226건, 48.4%)가 과부하, 과전류, 절연열화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외에도 과열, 자동제어 실패 등 기계적 요인(122건, 26.1%), 화학적 요인(45건, 9.6%), 부주의(26건, 5.6%) 등으로 인해 화재가 났다.

특히 전동킥보드 화재 절반 이상이 충전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년간 전동킥보드 화재(467건) 중 충전 중 발생한 화재는 267건(57.2%)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울산광역시 공동주택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전 세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5월 경북 김천시 공동주택에서도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발생한 화재로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KC인증 등 안전이 인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충전 완료 시에는 전원 코드를 뽑고, 출력 상승 등을 위한 임의 개조는 하면 안 된다.

또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의 경우 화재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출입구나 비상구에서 충전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인지가 늦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거시설 내에서 충전하는 경우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나 대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잘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충전하는 등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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