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궐련보다 미세먼지 더 많이 더 멀리 내뿜는다...간접흡연 피해 심각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1 14: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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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연세대 의뢰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 결과
▲ 흡연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담배연기는 모두에게 무익하지만 궐련 담배보다 액삭형 전자담배가 더 많은 미세먼지를 더 멀리 내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는 길거리 흡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질병관리청이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팀에 의뢰해 국내 최초로 시행한 의뢰한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 결과 담배제품별 1개비당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액상 0.2g을 1개비로 봤다.

 연구팀은 실외 흡연상황을 가정해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를 기준으로 각각 3m, 5m, 10m 간격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담배 종류별 연기 또는 에어로졸의 이동을 카메라로 촬영, 공기 중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PM1.0), 블랙 카본 등을 측정했다. 

▲실외 흡연 시 미세먼지 확산실험.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제공
 실험 결과, 모든 담배 제품에서 흡연·사용자로부터 3m, 5m, 10m 떨어진 장소에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해당 제품을 흡연·사용하기 이전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다른 담배 제품에 비해 미세먼지를 더 많이, 더 멀리 배출한다고 발표했다

 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17만2845㎍/개비, 궐련 1만4415㎍/개비, 궐련형 전자담배(3100㎍/개비) 순이었다.

 확산 거리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멀리 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합악취 강도 조사에서는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이었다. 액상형이나 궐련형 전자담배가 궐련에 비해 냄새와 불쾌감이 덜하다는 뜻이다
▲3명이 동시에 흡연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담배 종류별 초미세먼지 확산 거리 결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블랙카본 농도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 사용 후의 농도가 사용 전보다 높았는데, 공기 중 농도는 궐련 523㎍/개비, 액상형 전자담배 98.8㎍/개비, 궐련형 전자담배 11.41㎍/개비 순이다. 궐련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냄새 자극(악취)이 덜한 전자담배도 블랙카본 등 유해물질을 내뿜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전자담배도 간접흡연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어서 전자담배 사용 시에도 유해물질 배출에 따른 간접흡연 피해를 유의하고 실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담배 흡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 시에도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공기 중 확산되어 간접흡연 폐해를 높일 우려가 있다”면서 “타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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