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기·틀기·녹이기’ 3대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막는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9 1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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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겨울 동파된 수도계량기들 모습. /연합뉴스
‘채우고 틀고 녹이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걱정이 찾아오고 있다. 서울시는 3대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부터는 자연재해에 따른 동파시 수도계량기 교체비를 전액 시가 부담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3621건으로, 전체 225만여 개의 수도계량기의 0.16%에 해당한다.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67.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 순이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41년 만에 12월 최강한파(일 최저기온 영하15.5도)를 기록하면서 12월에만 전체 동파건수의 50%에 이르는 1835건이 발생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12월 동파 기록이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동파 10건 중 9건이 계량기함 보온미비나 장기 외출이 원인이었던만큼 시민이 적극 동파 예방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 수칙으로는 계량기함을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계량기가 얼면 천천히 녹여주는 것이다.

 수도 계량기는 보온조치를 하더라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가 발생한다. 영하 15도 이하에선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서울시는 이에 수도조례 개정을 통해 겨울철 한파와 같이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 동파시 시가 교체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보온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보호통의 관리소홀(훼손‧노출‧이탈 등)로 동파될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 및 설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한다.

 수도 계량기 교체 비용은 구경 15㎜의 가정용 일반 수도계량기 기준, 계량기 대금 2만7000원과 설치비 1만4000원이다.

 서울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선정, 찬바람을 막는 보온덮개 27만 장을 배부하고, 벽체형‧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동파에 강한 동파안전계량기, 계량기를 직접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보온재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설치하기로 했다.

 서는 또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27만 장 배부하고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다세대 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4,200여 개,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 ‘맨홀형 보온재’ 4,600여개를 설치한다.

 이밖에도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안전계량기’를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 개 설치하며 계량기 몸체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보온재’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7500여개 추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하고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서 ‘아리수톡 상담시작’ 후 대화창에 ‘동파신고’를 입력하면 신고 가능하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집 수도계량기의 보온’과 ‘한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기’ 등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올겨울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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