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자택 주변 침수로 전화 점검”...대통령실 "경호 의전 적절치 않아"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9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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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어젯밤 수도권 폭우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 주변 침수로 인해 현장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브리핑에서 “기록적 폭우에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제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집중호우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새벽 6시부터 보고받은 뒤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밤 사이 현장 방문에 나서지 않은 데 대해선 “모든 인력이 현장 대처에 매진하는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이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고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어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택 주변 침수로 인해 나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침수가 있던 건 맞지만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했다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며 “피해가 발생하는데 경호 의전을 받으면서 나가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돼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밤 사이 쏟아진 폭우로 인해 8명 사망, 6명 실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서울, 인천, 경기 등 750채가량의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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