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훈련 실시... "수동적 훈련 탈피"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1 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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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운영 흐름도(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전문가가 투입된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하는 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 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초등학교 154개교, 특수학교 21개교 대상으로 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 시기부터 자기 주변의 안전 및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위기 발생 시 위험을 회피‧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7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상 학교는 2016년 2개교, 2017년 17개교, 2018년 34개교, 2019년 46개교, 2020년 96개교, 2021년 195개교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에서 벗어나 훈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교사와 어린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학교마다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소속 재난안전훈련 강사를 파견해 4주간의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1주차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이해 ▲2주차 우리주변 위험요소 조사 및 대피지도 제작 ▲3주차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반별‧개인별 역할 분담 ▲4주차 전교생 실제 훈련 순으로 진행된다.

관계기관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소(UNDRR)는 ‘리스크 랜드 보드게임’,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커뮤니티 맵핑’ 수업을 지원한다.

리스크 랜드 보드게임은 UNDRR과 유니세프가 세계 공용으로 만든 보드게임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재난대비 정보를 익힐 수 있다. 커뮤니티 맵핑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 지도 위에 학교 주변 위험요인을 표시해 서로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민참여형 제도제작 기술이다.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은 특수학교에 파견되는 훈련 강사를 대상으로 장애 아동에 대한 교수법과 훈련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훈련에 참여하는 학교와 교사들이 훈련 준비와 실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안내서’를 제공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들이 주변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유사시 위험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참여학교 수를 늘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훈련을 희망하는 특수학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반학생보다 안전에 취약한 특수학교 아동의 훈련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어린이훈련 사업에 참여한 특수학교는 2019년 5개교 2020년 8개교 2021년 14개교 2022년 21개교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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