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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
중동(Middle East)은 동지중해에서 아라비아만, 페르시아만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이집트부터 아랍 연맹에 속한 22개 아랍 국가,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 이스라엘 등이 포함돼 있다. 석유 산업에 높은 경제 의존도를 가지며, 세계 석유 70%를 공급하고 있다.
중동의 석유 생산국들은 '석유 없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비전 2030’, 카타르의 ‘국가비전 2030’, 아랍에미리트(UAE)의 ‘센테니얼 2071’과 같은 정책발표는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기술에 중점을 두어 경제 다양성을 증진하고 미래 산업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탈석유화와 함께 인적 자원 개발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 게임시장은 사우디, UAE, 이집트 3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사우디, UAE, 이집트의 게임시장은 2022년 약 18억 달러로, 연평균 10% 성장을 통해 2026년에는 28억 달러로 예상된다. 중동 게임시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의 10% 수준이지만, 게임 이용자 수도 2022년 6740만 명에서 연평균 6% 성장하여 2026년에는 8730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사우디는 국가 발전을 위한 종합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에 ‘소프트파워’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넥슨 지분의 10.23%를 보유했다. UAE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하여 세계적인 이벤트와 예술 행사를 유치해 국제적인 소프트 파워를 확장하고 글로벌 게임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400억달러(한화 52조원)의 게임산업 투자 및 세계 최대 e스포츠 월드컵 개최 발표로 중동 전역에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이로써 사우디는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게임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의 게임시장은 주로 모바일 중심이며, 배틀로얄이 시장 점유율 41%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다. 사우디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내 업체는 크래프톤으로, 현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한국과는 다르게 RPG 및 MMORPG에 대한 수요가 낮아 현지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동에서 K게임 팬 수와 1인당 투자 금액이 증가했다. 카타르와 UAE는 월평균 76.21달러와 68.98달러를 K게임에 사용하고 있으며, 중동 5개 국가에서는 라마단 동안에도 게임 시간이 과반을 넘겼다. K게임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검은사막(펄어비스)', '길드워(엔씨)',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등의 K게임이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이 UAE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했다. 이는 아랍 권역과의 첫 자유무역협정이다. CEPA는 관세 인하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며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UAE는 한국의 중동에서의 주요 파트너로, 지난해 교역규모는 195억 달러(약 26조4000억원)로 16번째 국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CEPA를 통해 우리 게임 업체가 활동하는 데 있어 법적인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 게임산업이 UAE에서 더욱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되었다.
중동시장에 퍼지는 K게임 열풍은 뚜렷하지만, 2017년 '클래시오브클랜'이 이란에서 폭력성과 중독성이란 이유로 제재를 받은 사례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이를 통해 K게임 기업은 중동의 국가별 규제와 콘텐츠 적합성을 철저히 파악하고, 지역의 문화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자국 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중동의 역사적인 에너지 전환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류마케팅과 신중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중동은 약 4억명의 인구와 단일문자를 사용하는 지역으로 통일성이 강하다. 한류의 확장으로 K게임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지닌 지역으로, 특히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50%로 '젊은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게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허브로의 변신은 중동의 K게임 시장에 대한 밝은 미래를 예고하며, 이 지역은 K게임 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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