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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풍구에 그물망을 처리한 사례(왼쪽)과 그물망에 사용되는 재료. /서울기술연구원 |
15일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시가 관측한 모기발생량 자료와 25개 자치구 자료를 통해 모기 관련 민원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취약시설 유형별 모기 발생 특징과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을 모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파악했다.
정화조 맨홀과 환기구 틈새를 차단해 모기가 발생하는 서식지를 제거한다. 맨홀 틈새에 방한, 방풍, 방제용 시제품을 이용해 조치하고 손잡이 연결부 등 기타 구멍에 그물망 처리를 하고 환기구 틈새를 그물망과 방제처리 환풍구캡을 사용해 조치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이 주요 모기 발생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저층 주택가 근접 정화조와 하수도 맨홀 덮개의 틈새 및 외부로 노출된 환기통구의 틈새를 통해 모기 등 해충이 다량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틈새를 완전히 막음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얘기다.
정화조 틈새 차단시 맨홀 1곳당 약 3000원의 비용이 들어 서울시 전체 200인조 미만 정화조 2900여개를 조치하더라도 870만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하던 방제약품 사용예산의 82.6%가 줄어든 수준이다. 틈새 메움장치를 1년마다 교체하더라도 부담 없는 수준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주로 정화조와 하수구 등에 살충제를 물과 희석하여 연무·분무처리를 하는 식으로 모기를 없애왔다. 미국환경보호국(EPA) 안전성이 확보된 저독성 디페노트린인데, 매년 약 1600L를 사용해 비용이 50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DMS(디지털모기측정기)에 포집된 월별 모기개체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매년 방제 대응에도 모기 개체수는 2019년 대비 2021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는 모기 등의 해충 증가가 예상되는 장마 시기 이전에 25개 자치구에 저층 주택가 근접 정화조 시설 등 보완방법을 권고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모기의 발생과 확산을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기존 화학적 방제에 소요되는 예산 절감과 동시에 화학약품 사용 저감에 따른 환경오염 위험의 감소가 예상된다. 모기발생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모기나 해충 등으로부터 시민이 불편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감염병관리부서는 물론 하수관리부서, 구청 담당부서 등이 일체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기술의 시정적용 매개자로서 최신 기술을 소개하거나 적용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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