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 폭우로 주택 124채 침수...동부권에도 비 피해 이어져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5:03:29
  • -
  • +
  • 인쇄
주택 124채 침수...주민 65명 대피
공공시설 11곳 피해...벼 279ha 침수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유지
▲ 전남 해남군 한 주택이 16일 새벽에 내린 폭우로 침수돼 구조대가 주민을 집 밖으로 피신시키고 있다.(사진: 전남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16일 오전 전남 서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주택 124채가 침수되고 벼 279ha가 물에 잠겼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 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전남도,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남 서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진도 홍도 182.5mm, 진도 의신 168.5mm, 완도 보길도 158.5mm, 고흥 도화 143.5mm, 해남 북일 131.5mm 등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해남 46채, 진도 33채, 완도 14채, 신안 10채, 고흥 2채 등 주택 124채가 물에 잠겨 주민 65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 등 공공시설 11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 벼 총 279ha가 침수됐다. 진도 150ha, 완도 100ha, 해남 13ha 등이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 4곳과 국립공원 2곳, 산책로 및 하상도로, 하상출입구 등 49곳을 통제했으며, 산사태 취약지에 거주하는 106가구 150명을 대피시켰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 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에 주의하고,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각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 동부권에서도 강한 비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 전남 동부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사진: 여수소방서 제공)

이날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31분경 여수시 중흥도 여수국가산어단지 내 하천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 43분경에는 여수 화치동 한 화학공장 인접 산자락에서 토사가 비탈을 따라 쏟아져 내렸다.

비슷한 시각 여수시 관문동에서는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차올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 중이며, 앞서 오전 3시 33분경 여수산단 한 석유화학업체에서는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전남도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