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 신선하지만 불안불안

매일안전신문 / 기사승인 : 2022-06-24 15: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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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도어스테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 중앙일보)
[매일안전신문 발행인] 그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한마디는 천금과 같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거의 매일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을 한다.

윤 대통령을 본 일부 국민들은 불안불안하다고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신문에 대서특필되는데 윤 대통령의 정치 초년 특성상 실수할까봐서다.

그리고 몇 번의 실수도 했다. 이 실수에 대해 야당이나 정치 평론가는 하루 종일 반복해서 비평을 이어갔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상으로 볼 때 야당의 비판과 평론가의 평론도 틀리지않다.

그동안 정치사에서 큰 역할을 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다’는 발언에 대해 “이런 얘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얘기”라고 했다.

40여 년 정치를 해왔던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신선하지만, 반드시 사고가 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이나 박 전 국정원장의 정치 환경의 경력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기성세대인 우리도 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신선한 젊은층의 시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의 표현이 그다지 잘못된 표현일까. 가장 솔직한 표현일 수 있다.

우리는 가끔 농담으로 “결혼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다”라고 표현한다. 그렇다고 잘하기 위해 결혼을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결혼이 예행연습도 아니고, 이 표현은 다른 각도에서 들으면 아주 좋지 않는 뜻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처음 해보니 잘 모르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대통령의 이런 실수와 함께 국민은 TV에서 대통령을 자주 보게 된다. 아마 이전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카메라 앞에 선 횟수보다 윤 대통령이 1개월 반 동안 카메라 앞에서 선 횟수가 훨씬 더 많아 국민은 독불장군 검찰총장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느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담화문 발표가 아닌 기자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대답한 것이다. 아마 이렇게 대답한 후에 윤 대통령은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라고 후회했을 수도 있다. 참모진도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윤 대통령의 진솔한 모습이다. 국민은 윤 대통령의 그 모습을 보고 진솔함을 느꼈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요인은 이런 솔직하고 신선함이 저변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동안 정치 룰대로 경험 많은 고경력 정치인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고 노련한 정치인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내놓았다면 이처럼 국민의힘이 승리로 환골탈태했을까.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국민의힘이 2016년 총선부터 2020년 총선까지 4연패한 그 당시와는 정반대의 국민의힘이었기에 성공한 것이다.

많은 국민은 민주화에 참여했고 촛불도 들어봤고 그 동안 많은 선거도 치러봤다. 그래서 느낀 것이 참 많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치를 바꿨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이는 아무리 촛불을 들고 선거를 해봐도 “그 X이 그 X이다”라고 한다.

종합해보면 결국 신선하고 가식이 아닌 솔직하며 담백하고 신선한 사람이 그래도 국민의 가슴을 움직였다라고 할 것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실수할 수 없고 권력의 순대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실수는 적을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 모두가 인간이다. 대통령은 최고의 권력은 갖었지만 최고의 위대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이 지나 5년 뒤 윤 대통령도 국민의 한사람일 뿐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이 더 좋은 나라가 되길 가슴깊이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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