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결빙 교통사고 인명피해 막는다...정부, 원인분석 및 방지대책 마련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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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장. 지난 1월 14일 오전 경기 안산구 상록구 편도 2차로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다중추돌사고가 났다.(사진: 경기소방재나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정부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에방하기 위해 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겨울철 도로 결빙 교통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14개 중점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민·관 합동 ‘겨울철 도로 결빙 교통사고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하고 도로 제설 현장 근무자와 민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조사반은 이를 토대로 결빙 교통사고 발생과 피해 확대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4대 분야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결빙 교통사고 예방 강화를 위해 도로 결빙 위험성을 사전에 검토할 방침이다. 도로 건설 시 설계 단계부터 결빙 위험 요인을 검토하고 결빙 우려지역에 대해 노면 마찰력 강화 등 결빙 예방시설을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도로 결빙 기상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전국 31개 고속도로 노선에 도로기상 관측망을 확대 구축하고 기상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도로 살얼음 위험정보 생산 시 관측과 위험정보 제공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적 지연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 30분 이후의 초단기 강수 예측 자료를 추가로 활용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인다.

아울러 결빙 취약구간 지정을 위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국토관리청 등 도로 관리 기관별로 각각 다르게 수집·관리하고 있는 결빙 취약구간 데이터의 항목, 형식 등도 표준화한다.

제설작업 지연 방지를 위해 겨울철 동안 제설차량을 긴급 자동차로 폭넓게 지정해 경광등·사이렌 사용과 긴급차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여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무인 교통단속 장비 설치 권한을 도로관리청과 도로관리사업자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결빙에 취약한 주요 교량구간에 가변형 과속 단속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구간단속 카메라의 시점, 종점 설정 시 터널·교량, 비탈면, 응달 여부 등 인근 결빙 취약 요인도 고려하여 권고할 계획이다.

도로결빙 교통사고 조사 체계도 마련한다. 일정규모(15중 추돌) 이상 결빙 교통사고는 전문 조사기관(도로교통공단)의 조사·분석을 통해 주요 원인과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위험기상 정보뿐만 아니라 교통상황, 도로 지형정보를 포함한 비기상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기상청)도 구축한다.

또 운전자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운전자 대상 결빙 정보 알림을 강화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결빙사고 지점을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운전자가 결빙 위험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쉽도록 결빙 가능성이 높은 기상 조건이 충족될 경우 색상이나 문양이 변하는 감응형 노면표시를 도입한다.

눈길·빙판길 운행 시 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와 같은 월동장구를 사용할 것을 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사에 명시한다. 일부 지방겅찰청 고시에 월동장구 비치·사용준수 명시, 일관성과 객관성을 고려하여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전면허시험에 눈길·빙판길 운전요령 내용을 늘리고, 도로 결빙 시 운전자 안전수칙을 다양한 매체를 통보할 예정이다.

또 도로 결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도로결빙을 지연시킬 수 있는 도로 포장 기술을 개발하고, 효과 검증 후 결빙에 취약한 터널·교량 등에 확대적용한다. 한국기후에 적합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국산 도로기상관측 장비와 기상 상황에 따라 과속 단속 속도가 자동 변경되는 카메라와 같은 가변형 단속 장비도 개발한다.

이수범 재난원인조사반장은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그간 도로결빙 교통사고 사례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운전을 습관화하고 실천하기 위한 운전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에 마련하 정부 대책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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