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망자 20여 명 발생

박장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4 1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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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 제조시설 대형 화재…폭발음과 함께 큰 불길
오후 3시 10분 큰 불길 잡혀...내부 수색 과정 중 시신 20구 발견

[매일안전신문=박장호 기자]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10시 31분경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2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폭발음이 계속 발생하고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 중이다.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모습(사진: 연합뉴스)

 

아리셀 공장은 일반철골 구조의 11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곡해양산단 북동쪽 5915㎡ 부지 내에 밀집해 있다. 2017년 10월에 건축된 2, 4, 5, 6, 7동과 2018년 4월에 건립된 1, 8, 9, 10동, 그리고 이번 화재가 발생한 3동, 마지막으로 2020년 7월 증축된 11동 일부(기계실)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면적은 3299㎡, 연면적은 5530㎡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일차전지인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고 보관해 왔으며, 화재 당시에도 3동 2층에 약 3만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되어 있었다. 화재는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기차 1대에서 난 불도 3시간 동안 물을 부어야 꺼지는데, 공장에 얼마나 많은 리튬 전지가 있는지는 몰라도 진화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화재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재가 난 아리셀 공장에는 다량의 화염과 연기, 폭발음이 연달아 발생하여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어려웠다. 이후 오후 3시 10분경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현재(오후 4시) 내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시신 20여구가 발견됐다. 

 

앞서 화재 당시 3동에서 근무하던 67명 중 23명이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사망 20여 명, 중상 2명, 경상 4명이다.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진압 모습(사진: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불은 다른 건물로 옮겨 붙지 않았으나, 3동 내부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많아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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