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어엑스(SPHEREx) 검교정 장비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 모습 (사진:한국천문연구원) |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상분광 기술을 이용해 온 하늘을 총 102개의 색깔로 촬영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 성능 시험 장비를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이 미 항공우주국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성능 시험을 위한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천문연이 이번에 개발한 장비 중 핵심장비는 극저온 진공챔버다.
우주에서 적외선을 관측하려면 우주의 온도보다 한층 저온으로 냉각되는 망원경이 필요하다.
극저온 챔버에서 스피어엑스 망원경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챔버 자체뿐만 아니라 고가의 망원경을 안전하게 집어넣을 수 있는 보조 장비 등도 필요하다.
천문연은 스피어엑스 망원경 정밀 로딩 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극저온에서 파장과 초점을 측정할 적외선 빛을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장치 등 보조 광학 장비들도 설계·제작했다.
스피어엑스는 ‘전천(全天)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이며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및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다.
천문연과 스피어엑스 연구팀은 2023년 상반기 미국 Caltech에서 망원경의 광학성능을 검증하는 검교정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계획상 2025년 4월에 태양동기궤도로 발사돼 약 2년 6개월 동안 온 하늘을 총 네 번 102개의 색깔로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Caltech에서 스피어엑스 관측기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기기 과학자인 필 콘굿 박사는 “극저온 상태에서 우주망원경의 초점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천문연의 진공챔버가 스피어엑스 발사에 있어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정웅섭 박사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경우, ‘좁은’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데 반해, 스피어엑스는 ‘넓은’ 지역의 기본적인 물리적 특성을 제공하는 망원경”이라며 “추후 스피어엑스로 발견한 천체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거대마젤란망원경 등을 활용한 후속 관측 및 연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이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스피어엑스프로젝트에서 가장 주요 하드웨어 장비 중 하나“라며 ”우주 관측 분야를 선도 할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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