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 순찰대, 실종 지적장애인 발견해 가족 품으로...유공표창 수여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5 16:01:30
  • -
  • +
  • 인쇄
▲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쿠로(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길을 잃은 지적장애인이 서울 반려견 순찰대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5일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은 지난 7일 새벽 1시경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을 발견하고 신고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순찰대 ‘쿠로팀(반려견주: 전형준, 반려견: 쿠로)’은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단순 주취자로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실종자는 발견 하루 전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남성은 가족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다 다리에 부상을 당해 길가에 쓰러져 앉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까지 계속된 비와 강풍으로 추워진 날씨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 동네를 순찰하던 반려견 순찰대 신고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고자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의 전형준 씨는 “평소에는 술에 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피해 갔을 텐데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무시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다시 살펴보게 된다”며 “실종 신고된 분을 찾게 되어 순찰대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치경차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표창 수여식은 지난 18일 오후 3시 강동경찰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 산책 활동과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 치안 활동으로 산책하면서 우리동네의 범죄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을 순찰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 실종자를 발견하고 신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는 지켜보는 눈’으로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