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도 선명’...서울시, ‘고성능 유리알 차선’ 올림픽대로 시범 적용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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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유리알 차선(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빗길에도 뚜렷하게 보이는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올림픽대로에 시범 적용한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시범 적용하고 성능 검증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차선용 페인트에는 차량 전조등을 반사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리알을 섞어 쓰는데, 이번에 시범 적용되는 ‘고성능 유리알 차선’은 일반 유리알 대비 크기가 약 2배 크고, 빛을 더 잘 반사하는 ‘우천형 유리알’을 사용한다. 이에 차선이 빗물에 참겨도 높은 시인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비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차선이 빗물에 잠겨 차량 전조등 빛이 운전자에게 온전히 반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에 적용하는 우천형 유리알은 전조등 빛을 잘 반사해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길이가 가장 길고, 충분한 차량 주행속도를 갖춰 차선의 성능과 내구성을 종합 평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시범적용 대상지로 선택됐다.

고성능 유리알 차선의 올림픽대로 세부 적용 구간은 올해 초 차선 재도색·재포장 구간을 조사한 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차선 재도색이 필요한 올림픽대로 상·하행 각 1km 구간(잠실대교~잠실철교)에 대해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우선 적용하기도 했다.

시공이 완료된 구간에는 시범사업을 알리는 홍보 배너를 부착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안내 문구를 표출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개선사항을 쉽게 인지하고 체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우천형 유리알 원리(서울시 제공)

시는 올해 말까지 1년간 품질 평가와 분석을 실시하여,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 도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효과성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모니터링 기간 동안 고성능 유리알 차선에 사용된 우천형 유리알 제조사들과 긴밀히 소통해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개선안을 모색하는 등 연구도 이어나간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빗길에 흐려지는 차선’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더 개선된 기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차선 공법과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선명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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