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성능 유리알 차선(사진: 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시범 적용하고 성능 검증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차선용 페인트에는 차량 전조등을 반사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리알을 섞어 쓰는데, 이번에 시범 적용되는 ‘고성능 유리알 차선’은 일반 유리알 대비 크기가 약 2배 크고, 빛을 더 잘 반사하는 ‘우천형 유리알’을 사용한다. 이에 차선이 빗물에 참겨도 높은 시인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비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차선이 빗물에 잠겨 차량 전조등 빛이 운전자에게 온전히 반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에 적용하는 우천형 유리알은 전조등 빛을 잘 반사해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길이가 가장 길고, 충분한 차량 주행속도를 갖춰 차선의 성능과 내구성을 종합 평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시범적용 대상지로 선택됐다.
고성능 유리알 차선의 올림픽대로 세부 적용 구간은 올해 초 차선 재도색·재포장 구간을 조사한 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차선 재도색이 필요한 올림픽대로 상·하행 각 1km 구간(잠실대교~잠실철교)에 대해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우선 적용하기도 했다.
시공이 완료된 구간에는 시범사업을 알리는 홍보 배너를 부착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안내 문구를 표출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개선사항을 쉽게 인지하고 체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 우천형 유리알 원리(서울시 제공) |
시는 올해 말까지 1년간 품질 평가와 분석을 실시하여,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 도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효과성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모니터링 기간 동안 고성능 유리알 차선에 사용된 우천형 유리알 제조사들과 긴밀히 소통해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개선안을 모색하는 등 연구도 이어나간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빗길에 흐려지는 차선’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더 개선된 기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차선 공법과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선명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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