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자 119출동 봄철 집중...사망사고는 겨울철 주로 발생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4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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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기 위한 119출동이 봄철에 집중됐다.(사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기도에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기 위한 119출동이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사고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치매노인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방 출동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65세 이상 치매노인도 2018년 14만9060명, 2019년 15만9710명, 2020년 17만97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치매노인 실종 관련 출동 건수는 지난 2020년 218건, 2021년 253건, 2022년 292건 등 총 763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증가추세로 월평균 21건 발생하는 셈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 71건, 5월 69건 등 활동이 편한 봄철과 초여름에 출동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사고는 11건, 부상은 23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사고 중 5건은 겨울철(12월~2월)에 몰려 추운 날씨일수록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오후 6시~0시)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오후(낮 12시~오후 6시, 253건)가 뒤를 이어 전체 출동의 69%는 저녁과 오후 시간대 발생했다.

또 지자체별로는 치매노인 수 경기도 24위인 여주 68건, 6위인 남양주 64건, 18위인 양주 59건, 13위인 김포 54건 등 순으로 치매노인 수와 상관없이 면적이 넓은 도농복합지역에서 실종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치매노인의 특징을 서둘러 파악해 평소 자주 가던 곳이나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 곳 등 주요 장소를 우선 수색하고 핸드폰 소지시 119종합상황실에서 위치추적을 실시해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PS(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된 배외감지기와 신발 속에 넣을 수 있는 스마트(위치추적)깔창을 지원받아 사용하는 것도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야 등 수색 범위가 넓을 경우에는 열화상카메라가 탑재된 드론과 인명구조견을 활용하고 부상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실시한다.

조선호 경기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 초 수원 광교산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실종에 따른 부상 사고 발생을 계기로 치매노인 조기 발견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실종 분석을 실시했다”며 “수색 시간이 길어지면 부상이나 사망 확률이 높아지므로 조기 수색단계 격상과 지원요청을 통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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