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상어 자주 목격...어획된 청상아리가 선원 공격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7 16: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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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앞바다에서 낚싯배에 잡힌 청상아리 모습(사진: 부산해경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 출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낚시어선에서 어획된 청상아리가 선원을 공격해 1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3시 30분경 부산 영도구 인근 해상 9.77t 낚싯배에서 어선 사무장이 낚시 승객이 잡은 어획물을 확인하던 중 몸길이 90cm 크기의 청상아리에게 물렸다.

청상아리는 빠르고 힘이 센 상어로 유명하며,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열대·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어류·포유류·새·두족류는 물론,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

사무장은 발등과 손가락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부산 연안 곳곳에서는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앞 해상에서는 2m 가량의 청새리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상어는 작살이나 포획 흔적은 없었으며 부패가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새리상어는 공격 성향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 4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과 같은 달 12일 생도 해상에서도 조업 중이던 어선에 상어가 잇달아 잡혔다. 두 상어 모두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연안까지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이유를 수온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수온이 올라가자 난류성 어종이 늘어났고 먹이를 쫒던 상어가 연안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에 부산해경은 물놀이객과 해양 레저객에게 상어 출몰에 대비하여 주의를 당부했다.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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