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올해 900만명 돌파,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고령자 보행안전성은 취약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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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65세가 넘는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올해 65세가 넘는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라는 점에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구 형태가 파괴되는 셈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이른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질병관리청의 60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 통계의 66세 등과 고령자 기준은 다른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900만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통계청은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은 계속 늘어 3년 뒤인 2025년 초고령사회를 뜻하는 ‘20%’를 넘어 20.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2017년 14%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7년만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셈이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연수는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빨라 우려된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17개 시도별로 전남(24.5%)과 경북(22.8%), 전북(22.4%), 강원(22.1%), 부산(21.0%) 5곳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8년에는 세종(13.4%)을 제외하고 우니나라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는 19.7%, 남자는 15.3%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4%포인트 높다. 남자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여자 고령인구 100명당 남자 고령인구는 올해 77.5명에서 2050년이면 86.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19만5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24.1%에 달한다. 4가구 중 1가구가 고령자 가구라는 뜻이다. 

 고령자 가구는 계속 증가해 2039년 1000만 가구를 넘고, 2050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절반(49.8%)을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인 가구가 187만5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분의 1이 넘는 36.1%에 이른다. 고령자 가구 형태는 부부 35.2%, 부부와 미혼자녀 9.2%, 부 또는 모와 미혼자녀 5.5% 순이다.

 이른바 ‘황혼이혼’과 재혼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이혼과 재혼 건수가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혼과 재혼은 남자 13.7%, 여자 17.5%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65세 이상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0%, 6.1%인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전체 재혼 건수가 남녀 각각 전년 대비 6.6%, 6.5% 감소한 것과 달리 65세 이상 남녀의 재혼도 각각 6.4%, 14.7% 증가했다. 

 가족과 노후준비 등에 대한 고령자 의식이 점차 바뀌어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10년전 38.3%에서 올해 27.3%로 줄었다. 반면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에 37.8%에서 49.9%로 높아졌다. 자식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또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이 전체 고령자의 65.0%에 달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는 56.7%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령자 가구 순자산은 4억1048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0만 명당 보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7.0명, 부상률은 109.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0.7명, 3.4명 감소한 것이다.


 고령자의 보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률의 3.5배, 부상률은 1.6배 수준이다. 고령자의 보행안전성이 전체 인구보다 취약함을 보여준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중은 15.7%로, 전년보다 0.9%p 증가했다. 연령별로 65~69세 사고 비중이 7.7%로 가장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사고 발생 비중은 감소했다. 고령 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24.3%, 부상자 비중은 15.3%로 전년 대비 각각 0.9%p, 0.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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