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창덕궁 정문 ‘돈화문’ 보수정비 착수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5 17: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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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돈화문 정면 (사진=국가유산청)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416살 이 땅에 남은 조선왕조의 궁궐 정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서울 창덕궁 돈화문이 2027년 7월까지 닫힌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가지정보물인 돈화문이 최근 지붕 등 일부 부위에서 구조 이상 징후를 보여 보수정비 공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궁능유적본부 쪽은 “지난 2014년 특별점검을 통해 돈화문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한 이래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주기적인 점검(모니터링)을 벌여왔는데, 최근 지붕 주요 부재에 부분적인 변형이 일어나고 맞물린 기와들도 사이가 헐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화유산위원회와 수리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수정비 공사는 문의 상층부와 하층부를 부분 해체한 뒤 균열과 변형이 일어난 부재를 보강·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7년 7월 마무리를 목표로 예산 105억원이 투입된다.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이다. 1412년(태종 12년)에 처음 세워 16세기 말 임진왜란 당시 불탔으나, 1608년(광해군 1년)에 다시 지어 오늘날에 이른다. 현존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국가보물로 지정됐다.

궁능유적본부는 공사 기간 창덕궁에 들어가는 입구를 궁 서쪽 금호문으로, 출구는 금호문 옆 소방문으로 변경한다. 공사 모습이 궁궐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디자인 강판에 시각예술 이미지가 들어간 ‘아트펜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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