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쌀이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고려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쌀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오히려 곰팡이나 세균 등에 오염될 수 있다.
냉장고는 내부 온도가 낮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으로부터 안전할 거라 생각하지만, NSF 국제위생협회에 따르면 냉장고 야채 칸이 주방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곳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세균에는 효모와 곰팡이뿐 아니라 병원성 세균 살모넬라와 리스테리아 등이 포함돼 있었다.
냉장고는 음식물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음식이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의 매개체가 될 수 있고, 하루에도 수십 번 문을 여닫으면서 내부 온도가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져 쉽게 세균이 증식된다. 게다가 쌀의 경우 수분을 빨아들이고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쌀이 산패되고 곰팡이나 세균이 더욱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쌀은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을 모두 차단하는 진공쌀통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진공쌀통은 진공력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진공력이 높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
진공쌀통에서 쌀을 보관하는 용기의 재질이 스테인리스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스텐은 녹이나 부식이 쉽게 발생하지 않고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아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오래 유지된다. 이에 세균 번식을 막아줄 수 있어 스텐 진공 쌀통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스텐 진공 쌀통 중에서도 304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니켈과 크롬 함량에 따라 강종이 나뉘는데, 200 계열 스텐의 경우 내식성이 떨어져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공인기관에서 원료를 확인했다는 ‘WCS’ 표기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스텐 진공 쌀통의 쌀 보관 용량은 최대 10kg인 것이 좋다. 진공 쌀통에 쌀을 보관한다고 해도 쌀을 꺼낼 때마다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산화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산화된 쌀을 먹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10kg 단위의 작은 용량의 스텐 진공 쌀통으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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