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불소 누출 반복 반도체 제조업 25개소 집중 점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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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SK하이닉스 등 25개소 대상…위험물질 취급 수칙 확인

▲ 청주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불소 누출 사고가 반복된 반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불소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업 25개소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반도체 제조업에서 취급하는 유해·위험 화학물질과 고압가스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노동부는 반도체 제조업을 화재, 폭발, 누출 등에 따른 중대산업사고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업종으로 보고 있다.

 

점검 대상에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최근 중상해재해가 여러 차례 발생했거나, 올해 노동부가 초고위험 사업장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업체 25개소가 포함됐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막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불소 등 유해·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공정에서 누출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인화성 액체와 가스, 급성 독성물질 등 위험물 취급 시 필요한 안전조치다. 노동부는 위험물 누출 방지 조치와 화재·폭발 예방조치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화학물질과 가스 사용이 많은 만큼 설비 이상, 배관 연결부 관리 미흡, 취급 절차 위반 등이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물질 보관과 이송, 취급 과정에서의 관리 상태가 주요 확인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화학물질 사고뿐 아니라 일반 중대재해 예방 수칙도 함께 점검한다. 끼임, 넘어짐 등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에 대해서도 핵심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대산업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진단과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시행 명령 등을 연계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특정 사고 대응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제조업 전반의 위험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부는 최근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고위험 사업장의 유해·위험 물질 취급 체계와 화재·폭발 예방조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지만, 유해·위험 화학물질과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만큼 단 한 번의 사고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해 산업재해와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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