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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알타이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김치, 한복에 이어 이번엔 ‘스키’다.
외신이 ‘스키 공정’에 나선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북서부 신장(新疆) 지역을 스키의 기원지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장에서 발견된 벽화가 그 근거다. 전문가들은 신장에서 오랫동안 스키를 타온 것은 맞지만, 발원지로 단정할 순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을 계기로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있는 신장을 스키의 기원이자 미래로 선전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스키는 예로부터 러시아, 북유럽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8년 중국 유명 스키 선수 산자오지엔(84·单兆鉴) 등이 ‘중국 기원설’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발원지 논란이 점화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설을 집중 보도하며 중국이 스키 원조국임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중국 주장은 신장 알타이 지역 3000m 부근의 바위에서 발견된 암각화에 근거한다. 암각화에는 판자 위에 서 있는 사람 10여명과 동물 22마리가 그려져 있는데, 마치 스키를 타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중국은 이 암각화의 조성 시기를 1만년 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암각화를 조사한 호주-중국 고고학 연구팀은 조성 시기를 4000~5250년으로 추정했다. 이는 러시아에서 발견된 스키와 비슷한 물체 파편(기원전 6000년 추정)보다 최대 2000년 이상 늦은 것이다.
WSJ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스키는) 약 5000년 전 스칸디나비아 북부, 러시아, 신장 북부, 몽골 등을 아우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니면) 같은 시기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스키가) 등장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올림픽 개막식에 조선족 전통 의상으로 한복을 등장시키는 등 문화 침탈 논란으로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 내 반중 감정도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다. 이에 주한중국대사관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일부 한국 언론, 정치인들이 반중 정서를 선동하고 있다”며 “엄중한 우려, 엄정한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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