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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수송원들이 제3자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차량을 분리·연결·교환하는 차량정리가 앞으로는 무선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 |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차량을 분리·연결·교환하는 차량정리를 무선으로 하는 한편 선로전환기를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을 도입, 보다 안전한 열차 차량정리(입환) 작업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를 계기로 위험성이 높은 차량정리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차량정리의 자동화가 추진됐다. 차량정리 작업을 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2014년 5월 오봉역 사고, 2017년 5월 광운대역 사고 등을 비롯해 15건에 달한다.
지금까지 철도 기관사와 차량정리 작업을 수행하는 수송원은 서로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차량 진로를 유도하는 제3의 수송원을 통해 신호를 주고 받으며 차량정리 작업을 했다. 3자 간 의사소통 오류가 생기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화물역의 선로 전환기가 수동식인 경우가 많아 수송원이 직접 선로전환기를 취급하다보니 역내 여러 선로를 넘나들어야 했다. 작업 동선이 위험하고 복잡한 데다가 작업 시간 부족으로 차량 정리에만 집중할 수 없어 안전 위협이 컸다.
국토부는 이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의 도입과 안전성 점검을 위해 취급자격·차량기준을 정비하고 무선차량정리 시스템과 자동식 선로전환기 도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차량정리(입환) 작업을 기관사 없이 수송원이 무선제어기를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이동시켜 의사소통 장애로 인한 인적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두 개 이상의 선로가 만나는 지점(분기기)에서 열차 진행경로에 맞춰 원하는 방향으로 열차가 진행할 수 있도록 관제원이 역무실에서 원격제어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2024년까지 8개역 10곳에 무선 차량정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2025년까지 20개역의 수동식 선로전환기를 자동방식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무선 차량정리는 오봉역과 같이 사고 우려가 있거나 차량정리 작업량이 많아 차량 정리기가 상주하는 화물취급역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8개역 10곳에 도입한다.
물류 수송량이 많고 선로전환 시설이 노후화된 20개 역에 대해 차량정리 작업과 열차 진로 변경 등에 사용하는 선로전환기를 자동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탈선사고,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여 국민들의 철도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철도는 인력위주 업무를 탈피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단계”라며 “차량정리 자동화를 시작으로 첨단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여, 철도 전반 안전문화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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