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사망...경찰 "생활고로 극단 선택 추정"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2 1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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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 모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경 수원시 권선구 다세대 주택에서 여성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경찰은 정황 증거 등으로 이들이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60대 여성 A씨와 두 딸인 것으로 파악했다.

암 치료 중이던 A씨를 포함해 세 모녀는 모두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A씨의 남편은 앞서 지병 등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어려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병원비 문제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40만원을 제때 내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세 모녀는 지자체에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서비스 상담 및 신청을 한 이력이 없었다.

A씨 등은 화성시 지인 집에 주소 등록이 된 상태에서 2020년 2월 수원 현 거주지로 이사했으나 당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들이 만약 전입신고를 했다면 통장이 확인 방문을 해서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생활 서비스 상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을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추정 시간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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