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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후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발생한 '하남 슈퍼팝 콘서트 무대 붕괴사고' 관련하여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하남 무대 붕괴 사고’ 관련하여 경찰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1일 오후 2시 20분경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험공단 등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하남 무대 붕괴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슈퍼팝’ 콘서트 무대 설치 중 무대 구조물이 쓰러져 작업자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상 2명, 경상 6명 등이다.
전날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 무대 전면부에 발판 구조물을 깔아 바닥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3~4층 높이의 무대 구조물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합동감식에서 붕괴된 철골 구조물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설계에 맞게 제대로 설치됐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철골 구조물에는 다수의 와이어가 지면의 무게추(웨이트)와 연결돼 하중을 지탱하고 있었는데, 일부 와이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지면서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철제 기둥을 사다리 형태로 엮어 만든 구조물이 설계에 맞게 제대로 시공됐는지도 함께 살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증거와 작업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시공 계획서와 다르게 설치된 정황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 발견 시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오는 23일부터 해당 장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슈퍼팝’ 콘서트가 취소됐다.
행자 주최 측인 불륨유닛은 전날 공지문을 통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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