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에 노출된 아이들....경기도내 학교 흙 운동장 2200여곳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1 1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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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대책 미흡...도교육청 "관계부서간 대책 협의할 것"
▲ 학교 운동장 자료사진(출처: 픽사베이)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기도내 학교 중 비산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마사토(흙) 운동장인 학교가 많은 가운데 이에 대한 사후 관리 대책 미흡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기도내 초·중·고·특수학교 2500여곳 중 2200여곳이 마사토 운동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탄성포장재(우레탄) 운동장 611개, 인조잔디 322개, 천연잔디 운동장 77개 등이다.

우레탄 운동장은 흙먼지가 나지 않고 학생들의 부상 위험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학교에 많이 설치됐었으나, 중금속 유해성 기준치 초과 등의 이슈로 그래코리아에스앤디 등과 같은 업체에 의뢰하여 다시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된 학교들이 많다.

마사토 운동장의 경우 관리 비용이 적게 들고, 물이 잘 빠지는 장점이 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심해져 비산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해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학교 운동장의 경우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학교운동장에 대해 주기적으로 유해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중금속 함량,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서만 이뤄질 뿐 마사토 운동장 비산먼지 관리에 대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도에서 2017~2019년 마사토 운동장, 비포장도로 등에 대한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하며 남양주 지역 5개 초등학교 흙 운동장에 친환경 먼지억제제를 살포했으나, 이마저도 2020년 이후로는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담당 부서간 경계가 모호해 현재까지 별도의 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관계 부서 간의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학교 운동장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시는 최근 흙 운동장이 있는 지역 내 8개 초등학교에 대해 친환경 먼지억제제를 살포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한 학교는 해당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70.1ug/㎥에서 15.1ug/㎥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3.1ug/㎥에서 9.9ug/㎥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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