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 넘쳐나는 자살유발정보, 국민 모니터링 통해 2주만게 4만여건 삭제요청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18: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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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강대교 난간에 새겨진 자살예방 문구. /신윤희 기자
인터넷상에 넘쳐나는 자살 유발 정보를 국민들이 나서 삭제하는 캠페인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주만에 4만건 넘는 정보가 국민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요청이 이뤄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2022 국민참여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 시상식’을 가졌다. 집중클리닝 활동 우수자 5명과 수기공모전 우수작 4명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집중클리닝 활동 대상을 받은 이건희씨는 자살유발정보 심각성에 공감해 2015년부터 집중클리닝 활동을 벌여왔는데, 지난달 7∼20일 이뤄진 집중 클리닝 활동기간에 1만4001건의 자살유발정보를 신고했다.

 활동 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인 노성종씨는 “자살 유발정보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인터넷 속 자살유발정보의 위험성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라는 거친 파도를 막는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라고 다짐했다.

 자살유발정보는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 방법 제시, 자살 실행‧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사진‧동영상, 자살위해물건의 판매‧활용 정보 등을 일컫는다. 온라인상 이같은 정보를 유통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된다.

 집중클리닝 활동은 온라인상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재단이 경찰청과 함께 진행해왔다.

 보건복지부의 자살유발정보 점검단 ‘지켜줌인’, 경찰청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만 19세 이상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 등 총 68명이 참여한 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자살유발 및 유해정보 4만1505건이 신고됐고 7575건(18%)이 삭제됐다.


 정보 유형별로는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이 2만5625건(61.7%)으로 가장 많고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6,884건(16.6%), △기타 자살유발정보 6,210건(15%), △자살동반자 모집 2,551건(6.1%), △자살방법 제공 235건(0.6%) 순이었다.

 신고처 유형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4만382건(97.3%)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온라인 공동체(커뮤니티) 688건(2.3%), △포털사이트 90건(0.3%), △기타 사이트 6건(0.1%)이다.
 신고된 정보는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삭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기간 동안 신고된 정보 삭제를 위해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집중클리닝과 같은 국민 참여형 활동 지속적 확산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가 사라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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