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주인공 “음력 설 축하” 남겼다가… 中 네티즌들 비판, 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1 1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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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시무 리우 트위터)


[매일안전신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샹치’ 시리즈의 주인공 시무 리우(刘思慕·32)가 음력 설을 축하하는 트윗을 남겼다가 일부 중국 네티즌에게 비판받고 있다. 중국식 표기인 '춘절(春節)' 대신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표기하는 방식을 따랐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 시각) 시무 리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올렸다. 특히 중국어로는 “어머니, 아버지. 죄송하지만 손자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설을 “중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기념하는 명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시무 리우의 트윗에 불쾌함을 나타냈다. ‘중국 설(춘절)’이 아닌 ‘음력 설’이라 쓴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영미권에선 설날을 관행적으로 ‘춘절(Chinese New Year)’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 등 설을 기념하는 일부 국가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추세다. 설을 기념하는 다른 국가들을 배려하지 않은 표현이란 까닭에서다. 시무 리우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음력 설을 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중국 새해’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설날은 3000년 전 중국 주나라에서 기워한 것”이라며 “(설을 중국 설이라 부르는 것은) 미국인, 캐나다인이 영어를 영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도 “미안하지만, 중국 설이 맞는다”며 “아시아 여러 국가가 설날을 기념하는 것은 중국 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학계에 따르면 음력 설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 기원설’은 점점 힘을 잃는 분위기다. 중국 외에도 음력을 세는 여러 아시아 국가에 설 풍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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